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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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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과르디올라의 축체기? "내가 뭐가 불쌍해! 다음 경기 잘하면 되지!"→ 하지만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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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062회 작성일 24-1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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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줄연패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자해 소동이 일어났고, 수뇌부에게 애걸복걸도 했다. 연패의 중압감은 상상 이상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처럼 이룬게 많은 감독이라면 더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가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핸드폰 응답도 없다"는 짤막한 보도를 내보냈다. 또 다른 매체인 '인디카일라 뉴스'는 "펩 과르디올라는 종종 사무실에 박혀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는데, 올 시즌 리버풀의 모든 경기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앞서 지난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7경기 연속 무승, 리그 4연패라는 쇼킹한 기록과 함께 리그 5위로 미끄러지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7위인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이 불과 3점 차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최소 서너계단이 더 내려갈 수 있는 비상사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달 22일 맨시티와의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무승이 지속되며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상대 리버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야유까지 퍼부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23-24시즌 7번 동안 6회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6개를 들어보이며 응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추스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출신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 맨시티에 공식 부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지도하던 시절부터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혁명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08-09 시즌과 09-10시즌에 6관왕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부임 첫 시즌에 챔스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뮌헨에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다 맨시티로 부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6회를 휩쓸고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풋볼리그컵(EFL) 우승 5회, 22-23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손에 넣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와 무색하게 참담한 성적이 이어지며 '이른 결별설'까지 제기되는 판국이다.

리버풀전을 치르기 전 영국 'BBC'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커리어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5연패를 당했으며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페예노르트와 3골 차로 비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 "성적을 개선할 기회를 한번만 더 달라"고 요청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의 결과를 지켜보자"고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간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곧바로 패하며 바닥의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승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비우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 방식에 대한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최대한 동요하지 않으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방법은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나 또한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 우린 그것(패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경기에 나선다. 노팅엄은 승점 22점으로 맨시티와 1점 차 6위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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