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식] "단지 축구를 하고 싶었다"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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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바르셀로나도, AC밀란도, 나폴리도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전혀 다른 팀을 찾아갔다.
애스턴 빌라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애스턴 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마커스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는 글귀와 함께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 사실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1~2일 앞서 애스턴 빌라로의 임대 이적설이 급격히 부상했다. 전날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으며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5억 8천만 원)의 70% 가량을 애스턴 빌라가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애스턴 빌라는 시즌을 마치면 래시포드를 4천만 파운드 가량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성골'로 불리던 래시포드는 유스 출신으로 지난 15-16시즌 1군에 데뷔해 18경기 8골 2도움으로 활약, 주요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2-23시즌에는 56경기 출전해 3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폼을 선보였다. 그러나 조금씩 부진하더니 부실한 워크에식과 더불어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는 빛을 거의 보지 못했다.
특히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후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는 인터뷰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아모림 감독과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틀어졌다. 특히 이 인터뷰는 구단, 감독 측에 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최악수를 둔 셈이 됐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보란듯이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워크에식에 대해 종종 저격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래시포드는 한동안 여러 팀과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초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노리는 래시포드가 가장 선호하는 구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샤는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5억 8천만원)에 달하는 그의 높은 몸값을 부담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 밖에 이탈리아 AC밀란, 나폴리, 혹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내에 있는 토트넘 등이 거론됐지만 곧 무산됐다.
행선지가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은 래시포드였고, 훈련장에도 안토니(현 레알 베티스 임대 이적)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기에 맨유 잔류설에도 맞닿았다.
하지만 2월에 들어선 후 래시포드의 애스턴 빌라 깜짝 임대 이적설이 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전날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로 간다"며 "빌라가 래시포드의 급여 70%를 부담하는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또 4천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이적 옵션도 포함돼있고 향후 3년 반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임대 계약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임대 계약을 이뤄준 맨유와 애스턴 빌라에게 감사하다"며 "몇몇 클럽이 내게 접촉했었고 운이 좋았지만 애스턴 빌라로 향하는 결정은 쉬운 편이었다. 올 시즌 애스턴 빌라가 활약한 방식과 감독, 코치진의 목표는 정말 존경스럽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싶고 시작할 생각에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스턴 빌라는 현재 10승7무7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사진= 애스턴 빌라 SNS, 게티 이미지, 래시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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