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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우석,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간다…美 마이애미 담당 매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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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584회 작성일 25-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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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고우석)
(샌디에이고 시절의 고우석)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현재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27)이 다음달 중순에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구단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지역매체 ‘피쉬온퍼스트’는 최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신분이지만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을 수 있는 선수에 대해 예상하며 고우석도 포함시켰다.

매체는 “스프링캠프가 기대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최근 팀에 합류한 선수 또는 유망주들 가운데 누가 빅리그 캠프에서 뛰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총 19명의 선수를 예상했다.

고우석에 대해 매체는 “지난해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영입한 선수다. 한국에서 온 베테랑 투수인 그는 마이너리그 상위리그에서 뛰며 총 52와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54, 이닝당주장허용율 1.7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마이애미는 올 시즌 고우석에게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 3325만원)를 어떠한 경우에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그를 메이저리그 캠프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우석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우석의 연봉은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필요없다’는 판단이 서면 방출을 머뭇거릴 만한 액수는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그와 마이애미의 동행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수도 있는 여건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넌 고우석은 미국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는 거뒀지만 아직 자신의 꿈인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다. 예상보다 그의 구위가 빅리그 관계자들로부터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필요없다고 판단한 원 계약팀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5월 그를 현 소속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했다. 첫 번재 시련이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두 번째 아픔을 줬다. 현재 고우석은 완전한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존 헤이먼은 고우석이 트레이드될 때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짧은 글을 남겼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고우석에 대해서는 두 명의 스카우트가 형편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스카우트들이 고우석에 대해 솔티어 랭귀지(Saltier language)를 사용했다”

솔티어 랭귀지는 우리 말로 ‘욕이 포함된 거친 표현과 장담’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홍길동이 승리하면 내가 XX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라고 말하는 것과 유사하다.

당시만 해도 헤이먼이 전한 두 스카우트의 평가는 고우석에 대한 혹평을 넘어 막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들의 악평은 결국 현실이 되며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에서도 밀려나 더블 A에서 시즌을 끝내야만 했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날리며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고우석의 현 주소는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조차 안 통하는 투수가 됐다. 그가 매체의 예상대로 다음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된다면 이는 그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만약, 그곳에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한국으로의 유턴 시간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사진=고우석©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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