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더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연예 '건강 회복' 이순재, 무대 등장 "내가 짖을 뻔" "나 말고 김혜자 주더라" 입담 과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4,293회 작성일 25-01-13 10:16

본문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이순재가 한층 건강이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11일 오후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진행은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맡았다.

'개소리'를 통해 대상 후보에 오른 이순재는 대상 발표에 앞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배우 연우, 극중 소피 역을 맡은 개 아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1935년생 89세 현역 최고령 배우인 그는 최근 건강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다행히 이날 후배들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며 다소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순재는 "요즘 한국 가정 3분의 2는 개와 사람이 커플이더라.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 아닌가 싶은데 드라마에서는 처음이다. 소피는 전적으로 주연했다. 이 친구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 말았을 거다"라고 말하며 "내가 짖을 뻔했다"라는 유머도 보였다.

이어 "이색적인 작품이라 참여했지 상 타려고 참여한 사람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주연, 조연이 없다. 모두가 주연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개소리로 상 받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 전에 그 이상 잘했을 때도 안 줬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이라는 건 좋은 거다. 수상자는 정말 좋다. 그 상이 진정한 상이었을 때, 내가 최선을 다한 평가로 받는 건 가보다. 미국 아카데미상이 그렇다. 스타라고 상주는 게 아니다. 그늘 밑에서 열심히 한 사람이 받는거다. 그럴 때 일생의 영예가 된다"라고 상의 가치를 언급했다.

"KBS 시상식에 처음 나왔다. 1980년도 언론통폐합 이후 처음이다"라고도 돌아봤다.

그는 "대상이라고 해서 나가보면 닷새 후에 공로상이시라고 하더라. 대상은 누구라고 하면 알았다 (하고 만다). 또 이거야말로 대상이 내거다 할 때도 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내가) 누구 아버지냐"라며 "근데 대발이 아버지 빼고 대발이 엄마 주더라. 물론 김혜자 씨 훌륭한 연기자고 대상 받고도 남는다. 후회 없다"라고 재치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공정한 상이야말로 영예가 되는 거다. KBS가 개소리를 계기로 그런 상으로 발전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앞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이날 녹화 방송으로 선보이게 됐다.

 

사진=KBS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