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처분 신청' 허정무 후보 "한국 축구 발전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투명'-'공정'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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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불공정한 현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허 후보는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 비록 그 길이 가시밭길이 되고 장벽으로 막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연 허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현재까지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운영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허 후보는 이전부터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운영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인에 추첨된 선수, 감독 등 21명을 최종 선거인단명부에서 제외하고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가 불가능한 K리그 1, 2 선수와 감독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을 묵살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허 후보는 지난해 12월 30일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다만 허 후보는 "선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법적 판단에 의존해 회장이 되려는 것처럼 보도되거나 정몽규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것과 고심 끝에 가처분 소를 제기한 의도가 잘못 전달돼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허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는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육성', 축구 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활성화 ▲'균형', 지역 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및 축구 외교력 강화 ▲'동행', 팬들과의 소통 창구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는 허 후보를 비롯 정몽규, 신문선 후보 등 총 세 명이 출마했으며, 선거는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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