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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가부좌가 왜? 이상한데서 '엄근진' 프리미어리그 "어허, 세리머니 도발은 안된다!" 처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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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25-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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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의 가부좌 세리머니
엘링 홀란의 가부좌 세리머니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어떤 기준을 적용한걸까? 

지난 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축구 책임자인 토니 스콜스는 "일부 축하 세리머니는 상당히 유쾌하고 재밌지만 한계가 있다"며 "조롱이나 비판으로 이어지면 우리쪽에서 제재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PL은 골 세리머니가 경기 평판을 손상시키거나 상대 팬, 혹은 선수를 격노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개별 선수에게 처벌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는 최근 불거진 루이스 스켈리가 엘링 홀란의 '가부좌 세리머니'를 반격한 사건을 직접적으로 저격한 문제다.

앞서 3일 영국 런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PL 경기에서 홀란의 맨시티는 아스날에 1-5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끊어졌다.

맨시티는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출발했고 홀란이 겨우 후반전에 동점골을 냈지만 1분만에 도로 실점, 여기에 18세 유망주인 루이스-스켈리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후가 더 큰 이슈였다. 루이스 스켈리가 득점 후 일명 '가부좌 세리머니'를 펼쳤던 것이다. 

이는 득점에 대한 기쁨에 앞서 엘링 홀란에 대한 복수의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기도 하다. 이 '가부좌 세리머니'는 홀란의 특유 세리머니로 잘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앞서 홀란은 지난 9월 24-25시즌 5라운드 아스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상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논란성 발언을 던졌다. 곁을 지나가며 "Stay Humble, Eh, stay humble, eh(겸손해라, 어? 좀 겸손하라고)"라는 말을 던진 것이다. 또 홀란은 당시 동점골이 터지자 상대 선수 머리에 공을 던지는 등의 행위로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홀란은 이를 말리러 온 루이스 스켈리에게도 "너는 XX, 뭐하는 놈이냐"라며 명백히 무시 혹은 시비성 어조가 담긴 욕설 발언을 던졌다. 

이 사건 이후 문제의 'Humble' 발언은 홀란의 뒤를 따라다녔다. 맨시티가 부진할 때마다 팬들은 "실력이 참 겸손하다"며 조롱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루이스 스켈리는 그의 '가부좌 세리머니'를 그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설욕했다. 홀란의 아버지인 알피 홀란은 이에 기분 나쁜 티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팀(아스날)이 다 이겼다고? 어? 아닌데?"라는 인용 덧글을 달기도 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맨유 레전드인 게리 네빌과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루이스 스켈리의 행동은 무례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전 아스날 공격수인 테오 월콧은 "루이스 스켈리는 용감했다"며 "그는 홀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닐 모페이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닐 모페이

'스카이스포츠'는 "닐 모페이는 1년 전 브렌트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상대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했고 그를 조롱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매디슨은 경기 후 모페이를 비판했고 모페이는 SNS를 통해 반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필 포든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골을 넣은 후 관중에게 총을 쏘는 세리머니를 했지만 아무 처벌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NFL에서는 세리머니에서 무기를 쏘는 동작을 흉내내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은 일관성과 객관성의 문제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풋볼런던'은 이 사실을 보도하며 "일리만 은디아예의 갈매기 세리머니는 매우 재밌었는데 옐로카드를 받았다. 외설적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새를 흉내내는 세리머니였다. 도대체 누가 이 남자에게 이 세리머니에 대해 화를 낼 수 있을까?"라며 PL의 세리머니 처벌 조항을 반박했다.

'풋볼런던'은 "PL의 이 처벌 조항은 은디아예의 새 세리머니가 아니라, 루이스 스켈리의 가부좌 세리머니 이후 불거진 것이다. 루이스 스켈리는 반격 후 홀란드의 포즈를 따라하는 것으로 반격했는데 이는 처음 있는 사례도 아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 소속일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비슷한 사례를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루이스 스켈리가 선보인 재능을 온전히 축하받지 못하고 재고의 중심이 된건 정말 아쉬운 일"이라며 "축구계는 오래전에 미쳐버렸다. 스포츠에 있어서 정말 슬프고, 슬픈 날"이라고 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스카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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