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더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년 6월 22일 일요일
17:44:34

스포츠 '가벼운 몸놀림!' QPR 양민혁, 단 14분 출전에도 가능성 ↑..."팀에 공격감각 불어넣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683회 작성일 25-02-03 11:39

본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K리그에서 뛰었기에 힘들 것이란 걱정은 기우였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14분 간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민혁이 속한 QPR은 지난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덴에서 열린 24-25시즌 챔피언십 경기에서 밀월에 1-2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QPR은 현재 9승11무10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1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지만 QPR은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직전 경기인 셰필즈 웬즈데이에게 패하고 밀월전 반등을 노렸지만 아쉽게 또 실패했다. QPR의 다음 경기도 걷잡을 수 없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 와중에 이적한 양민혁이 후반 교체 투입되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준수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얹었다. 

QPR은 이 날 전반 시작부터 밀월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밀렸고, 알피 로이드가 동점골로 한 차례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25분에 상대가 또 한번 결승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양민혁은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투입된 양민혁의 첫 런던 무대 데뷔전이었다.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여 상대에게 경각심을 심어줬고 우려했던 경합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 타이밍에 있어서는 팀원과 좀 더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첫 출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경기 내용이었다. 특히 가벼운 몸놀림과 스피드를 선보였다. 

이 날 양민혁은 득점과 도움은 올리지 못했지만 패스성공률 100%(4/4), 슈팅 100%(1/1), 공격지역패스 100%, 지상볼 경합 33%(1/3) 등을 기록했고 약 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점은 6점을 받았다. 

갓 영입한 선수를 바로 투입할 정도로 즉전 공격수가 필요한 QPR이다. 양민혁이 꾸준히 기회를 받아 경험치를 쌓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팀이라는 의견이 종종 보인다.

영국 프로축구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 소속 QPR은 런던 화이트 시티 지역을 연고지로 삼는 축구단이다. 한국에서는 '해버지' 박지성이 2012년 입단해 뛴 팀으로 잘 알려져있다. 1882년 창단되어 10-11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차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지만 이후 아슬아슬한 성적을 기록하다 끝내 강등되어 현재 챔피언십 소속이다. 

QPR 양민혁
QPR 양민혁

K리그 최고 히트 플레이어로 떠오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의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지난 2023년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이후 총 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5차례(4,5,6,7,10월) 수상했으며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이상 7월)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의 후계'를 찾던 토트넘은 양민혁을 지목했다. 당초 올해 1월 팀 합류 예정이던 양민혁은 팀의 부상이 잇따르며 지난해 12월 16일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토트넘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에게 데뷔 기회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부상자가 10명이 넘는 상황, 혹은 5부 팀과 싸우는 상황에서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벤치에 세 번 정도를 앉았던 양민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2부 팀으로의 임대 이적 소식을 알렸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QPR팬들이 양민혁에게 거는 기대를 보도하며 "양민혁은 다가오는 밀월전을 위해 빨리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양민혁은 첫 경기부터 투입해 활약했다. 

컨디션 난조로 나서지 못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대신 이 날 경기를 지휘한 사비 칼름 수석코치는 "양민혁과 함께 해서 기쁘다"며 "우측 윙 자원으로 측면에 폭을 제공하는 선수다. 첫 출전에 쉽지 않겠지만 우리를 도와줄 선수"라고 평했다. 

영국 매체 BBC는 양민혁의 활약을 두고 "교체 투입되어 활기찬 모습을 선보였다. QPR 공격에 공격적인 감각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엿봤다"고 호평했다.

한편 QPR은 오는 5일 오전 홈에서 블랙번과의 경기에 나선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45분에 열린다.

 

사진= QPR SNS, 연합뉴스, 게티 이미지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