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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美 진출이 최종 목표' 김도영의 멋진 답변 "우선 KIA에 보탬, 40-40 보다 매 순간 최선을" [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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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503회 작성일 25-0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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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인천공항, 박연준 기자) "MLB가 최종 목표다. 그러나 현재는 KIA 타이거즈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KIA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코치진 22명과 선수 38명을 포함한 총 60명이 참가한다.

김도영은 지난해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4 KBO리그 MVP를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구단 역시 김도영의 활약에 보답했다. 김도영의 연봉은 지난해 1억 원에서 무려 5억 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KBO리그 4년 차 선수의 최고 연봉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기록한 3억 9000만 원이었다. FA와 다년 계약 선수를 제외한 비FA 선수 가운데서도 김도영의 400% 연봉 인상률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이는 2020년 SSG 랜더스 하재훈의 455.6% 인상률(2700만 원→1억 50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도영을 향한 팬들의 관심도 여전했다. 출국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수많은 팬이 몰려들며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과 함께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출국 전 김도영과 진행한 일문일답.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정말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뿌듯하기도 했고, 이제 캠프에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작년보다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준비했던 것 같다.”

-연봉 인상 정도는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금액에 대한 감이 없었는데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캠프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 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지역에서 훈련하는 만큼 기술적인 부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에 좋았던 타격 감각을 유지하고, 타석에서의 마인드 컨트롤에도 신경 쓰려고 한다.”

-지난해보다 팬과 취재진이 많이 몰렸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 야구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범호 감독이 컨디션을 천천히 올리라고 당부했는데.

“천천히 준비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공감한다. 작년에도 천천히 준비하며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급하지 않게 차분히 준비하려고 한다.”

-가장 욕심 나는 기록은?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매 시즌 풀타임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40홈런-40도루 기록에 대한 생각은?

“40-40에 대한 목표는 없다. 그렇다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기록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선수단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데.

“캠프를 위해 먼 나라로 떠나게 되면 이동이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 구단의 배려 덕분에 더 편안하게 떠날 수 있어 감사하다. 비즈니스석은 처음이라 정말 행복한 기분이다.”

-2연패를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팬분들이 예상 라인업을 올린 것을 봤는데 정말 강력한 타선이라고 생각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려고 한다.”

-MLB에 대한 생각은?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하지만 아직은 먼 꿈이고, 현재는 KIA 타이거즈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부담은 없나?

“부담은 전혀 없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만 느끼고 있다. 이를 동력 삼아 내년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개인 훈련을 광주에서 진행했는데.

“굳이 외국에서 훈련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광주를 떠나면 심적으로 힘들어지는 성격이라 익숙한 환경에서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항상 해왔던 방식대로 훈련하며 최선을 다했다.”

-수비 보완 계획은?

“작년 후반기 수비에서 좋았던 감각이 있었는데, 이를 유지하며 실책을 줄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코치님과 꾸준히 대화하며 발전할 생각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2025년에는 더욱 행복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사진=MHN스포츠 인천공항,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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