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 오요안나 왕따 사건 시발점? '유퀴즈', 결국 출연 영상 삭제
페이지 정보

본문

(MHN스포츠 정에스더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시작점이 된 '유퀴즈' 출연 영상이 삭제됐다.
30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 다시보기를 지원하는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고인이 출연한 2022년 11월 30일 170회 방송분이 내려갔다. 현재 해당 회차에 출연했던 배우 손석구, 김붕년 교수의 토크 영상만 클립으로 볼 수 있는 상태다.
이는 최근 불거진 오요안나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의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고인이 2022년 '유퀴즈'에 출연한 이후 괴롭힘에 시달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괴롭힘을 주도한 일부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고인의 동기 1명을 제외한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했다"며 "기상캐스터가 6명인데, 단톡방엔 4명만 있었다. 사실상 두 명을 왕따시키는 단톡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고, 이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고인의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3월부터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내고 고인에게 뒤집어 씌우는가하면 다른 선입사 동료는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또한 한 기상캐스터가 퇴근시간이 지난 고인을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은 정황이 나왔고, '유 퀴즈' 섭외 요청이 왔을 당시 고인을 비난하는 메시지와 음성도 발견됐다고도 전했다.

고인은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MBC는 조사를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BC 측에서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유서에 대해서는 "최근 확인됐다는 고인 유서를 현재 가지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했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유족은 고인과 일했던 직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1996년생인 고 오요안나는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하며 아이돌을 준비했던 바 있고, 2019년에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뽑히기도 했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930 MBC 뉴스' '12 MBC 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특히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남겼다. 당시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오요안나 SNS
- 이전글송지효, 신스틸러상 소감 추가로 전했다 "너무 성의없던 것 같아서..." 25.01.30
- 다음글나나, 속옷만 입고...복근+갈비뼈 노출 '은근한 섹시美' 25.01.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